大奉国著名的机关术世家陈家因被人构陷而惨遭灭门，十余年后，其唯一幸存的后人陈壹又再度蒙冤，成为被通缉的杀人犯。为查清真相，陈壹在好友叶波帮助下躲避重重追杀，来到位于边陲重镇凤泽城的第一案发现场。通过一系列的调查，陈壹发现，这一切的背后都与当地的一个神秘组织“百济会”息息相关。该组织正与西凌国秘密勾结，为西凌国入侵大奉国提供大量援助。与此同时，陈壹还发现该组织正是当年构陷陈家的幕后真凶，因为陈家的机关术曾为镇守边关立下赫赫战功。得知真相的陈壹和各位伙伴经过不懈的努力，终于铲除了百济会这个内患，还重修了荒废多年的边防机关大阵，协助边关将士击退了西凌国入侵大军，陈家的冤情也得以昭雪。陈壹在功成之后，谢绝了大奉国、西凌国的一切封赏，悄然离去。

维克是一家公司的制图员，他和公司的打字员英格丽恋爱了，两人的恋爱和普通人一样，没什么不同。但英格丽意外地怀上了维克的孩子，两个人只好结婚。他们的蜜月过得很幸福，但因为没有房子，他们和英格丽的母亲一起住。岳母因为凡事都要过问，因此经常和维克发生争吵，而英格丽总站在母亲一边责备维克，两人的关系也越来越差。没多久英格丽又因跌倒流产，之后一直拒绝和维克同房。维克与岳母的矛盾也越来越深。维克因心情不好喝醉酒，被英格丽拒之门外，维克一气之下来开岳母的家。但姐姐和母亲都责备他，只有父亲劝他和英格丽搬出来住。维克和英格丽一起去看房子，手牵着手。

<로맨틱 머신>(2019), <코랄 러브>(2022)를 만든 이소정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이미지의 영화적 경험을 극대화해 온 이소정의 작업이 더 넓고 깊게 확장된다. 영화는 “어느 날 편지와 필름 한 통이 도착했다. 그에게서 온 것이다”라는 보이스오버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보내온 필름에는 아무것도 찍혀 있지 않고, ‘나’는 거기서 다른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예술가의 작업실보다는 과학자의 연구실에서 나올 법한 이미지들 위에 단정한 보이스오버가 얹힌다. ‘그’의 편지와 ‘나’의 보이스오버는 어떤 픽션을 상상하도록 부추기지만 인간 중심의 선형적인 이야기는 여기에 없다. 이소정 감독이 흥미를 갖는 테마는 인간이 사라져도 끝내 사라지지 않을 물질의 세계-세포, 광물, 별이기 때문이다. 보이스오버의 목소리가 영감을 불러오고 미지의 이미지들이 감각을 일깨우는 도전적인 영화적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