导演:오찬호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하나의 다짐이 된 시대, 우리는 사회적 아픔과 부조리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까?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열두 사건을 되짚어 보다!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탑승객이 숨졌을 때도, 2018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을 때도, 2020년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드러낸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읊었던 말이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충격적인 일도 일상의 쳇바퀴를 굴리며 금세 잊어버린다. 그 결과는 고통의 무한 반복이다. 대개는 힘없는 개인이 떠안아야 할 고통이기에, 예견된 비극이나 다름없다. 『민낯들』은 우리가 잊지 않겠다...(展开全部)